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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협상·북미정상회담 불확실성에 하락
2018-05-23 08:18:47 2018-05-23 08:18:4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북한과의 정상회담 불확실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88포인트(0.72%) 하락한 2만4834.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7포인트(0.31%) 떨어진 2724.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8포인트(0.21%) 낮아진 7378.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무역협상 소식이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전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진전을 이뤘다고 말해 다우지수 급등으로 이어진 바 있다. 여기에 이날 중국이 미국 자동차 회사에 대핸 세금을 25%에서 15%로 낮춘다는 소식까지 이어져 양국의 무역정상화가 기대됐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난주 진행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합의하지 않았으며 회담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해 증시에 다시 긴장감을 줬다.
 
북한과의 불확실성도 한층 고조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나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6월에 회담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우려,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도 함께 작용되면서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는 백화점 기업인 JC페니가 마빈 엘리슨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으로 6% 하락했다. 또 다른 백화점 기업 콜스는 실적 부진 소식으로 7.42% 급락했다.
 
이날 유일한 경제지표였던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는 호조를 보였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5월 제조업지수가 전월(-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07% 상승한 13.2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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