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말고 여기!) (HOT7③광진구 자양동)“한강변치고는” 올랐어도 옆동네보다 싸다
초교만 셋…구축 많아도 밝은 분위기
입력 : 2018-05-25 06:00:00 수정 : 2018-05-25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서울시 광진구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과 마주보고 있으며 ‘마·용·성’의 한 축 성동구 옆에 위치해 있다. 옆동네 시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자리다.
 
광진구에서 가장 핫한 곳은 광장동이다.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기대 심리로 시세가 많이 올랐다. 극동아파트가 대표적. 1985년에 준공한 극동1차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의 실거래가는 작년 하반기 9억2000만~9억4000만원에서 올 4월 11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극동2차(1989년 입주)는 8억5000만원에서 11억원 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이에 비하면 자양동은 얌전한 편이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2·7호선 건대입구역 사이 자양3동 일대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실거주자가 광진구에서 아파트를 찾는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 지역의 특징은 200~300세대 작은 단지가 여러 개 모여 아파트촌을 만들었다는 것. 무엇보다 동자초등학교, 신양초등학교, 신자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3곳이 있어 20~30년 된 아파트임에도 젊은 부부들과 아이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은 편이다.
 
 
현지 중개업소가 추천한 단지는 자양3동주민센터 뒤편 현대8차와 10차다. 각각 257세대, 245세대로 규모는 작다. 2002년 5월과 10월에 입주해 이 일대에서는 그나마 덜 오래된 아파트로시세도 높은 편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9억원까지 거래됐다. 지금은 호가를 워낙 높게 불러 거래가 없다. 10억원에 내놓은 집도 있다는데, 가격도 문제지만 매물도 없어 중개업소에서도 매수 희망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보다 입주가 빠른 옆 단지들도 시세만 조금 낮을 뿐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강해 매도자가 느긋한 편이다. 서쪽 자양4동은 성동구와 맞닿아 성동구 훈풍 아래 있고, 동쪽 자양1동과 2동은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크다. 현대6차와 삼성아파트 옆 주택가도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논의 중이다. 조합설립에 반대하는 주민이 많지 않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각오는 해야 한다.
 
중개업소에서는 현대아파트를 꼽았지만 실제 투자자들은 길 건너 우성아파트 쪽에 관심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동자초등학교, 자양중학교, 자양고등학교 세 곳이 모여 있고 그 주변을 우성1차와 3차, 4차, 5차, 7차 단지가 둘러싸고 있다. 건대입구역 롯데백화점에서도 가깝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4월까지 실거래건수만 25건을 기록한 우성1차아파트는 동자초교와 붙어있다. 656세대로 비교적 큰 편이다. 1988년에 입주한 30년 된 아파트라서 주차장 등 불편한 점은 있다. 가장 큰 평형인 95㎡(전용 79㎡)의 실거래가가 작년 11월 6억5000만원에서 올해 1월 8억원을 찍었다. 1년 전보다는 2억원이 올랐다. 현재 시세도 이와 비슷하다. 1998년 7월에 입주, 20년차 ‘젊은’ 우성7차는 110㎡(전용 84㎡) 매물이 8억6000만원에 나와 있다.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한강변 우방아파트나 한강우성아파트도 괜찮다. 한강 조망 단지치고 비싼 편은 아니다. 또 의외로 저평가된 곳이 롯데백화점 뒤편 주상복합 더스타시티다. 1177세대 대단지로 대형 평형 위주지만, 122㎡(96㎡), 127㎡(100㎡)의 시세가 11억~12억원이므로 성수동 등과 비교해 보면 제법 차이가 날 것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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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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