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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터쇼 D-5…'SUV' 격전
주 52시간 시행에 수요 급증…사상 첫 50만대 판매 점쳐져
2018-06-03 16:24:17 2018-06-03 16:33:16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오는 8일 국내 최대의 모터쇼 '2018 부산 모터쇼'가 열흘 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모터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격전이 될 전망이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야외활동 등 여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SUV를 찾는 발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사상 첫 5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는 2년6개월 만에 투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모터쇼 출품작 중 가장 주력 모델로,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의 대표 SUV 모델로 꼽힌다.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 1~4월 투싼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1만167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앞세워 하반기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사전 공개하지 않은 모델을 극비리에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대형 SUV인 LX2(미국 특허출원명 팔리세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소형 SUV 니로EV의 관련 제원을 첫 공개하고, SP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한국지엠의 이퀴녹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중형 SUV 신차 이쿼녹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미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판매되는 이쿼녹스를 통해 한국지엠은 추락한 시장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내수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의 새로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 또한 SUV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 뉴 GLC 350e 4매틱, 더 뉴 C 35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등도 선보인다.
 
BMW 뉴 X2. 사진/BMW
 
BMW는 소형 SUV X2와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X4를 공개한다. 특히 X2는 BMW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차량으로,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외관은 BMW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우디는 소형 SUV Q2와 중형 SUV Q5를 선보인다. Q2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완전 신차로,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5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Q5는 풀체인지된 모델로 더 날렵해진 디자인과 높은 연비 효율을 갖췄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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