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이원다이애그노믹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박차
유전체 분석·질병 진단 서비스 기업…이달말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입력 : 2018-06-05 08:00:00 수정 : 2018-06-05 0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맞춤 의료 전문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유전체 분석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헬스케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계획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2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00원~57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1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1일~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6월말이며,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한국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다이애그노믹스의 조인트벤처로 유전체 분석 및 질병·질환 진단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최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과 생명정보학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성 암 예측검사부터 신생아 유전질환 검사, 맞춤형 질병예측 검사, 안과질환 전문 유전체 분석 검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비침습 산전검사 '나이스(NICE)'와 국내최초 대사증후군-유전자 융합서비스 '마이젠플랜', 유전성 유방암 예측 검사 '브라케어' 등이 있다. 특히 NICE는 국내 최초로 미국의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제도(CLIA)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비침습 산전검사 중 미국 CLIA 인증을 받아 제공하는 서비스는 NICE가 유일하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전체 분석은 최근 국가적 질병관리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9.8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경쟁 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포트폴리오 차별화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자금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유전체 분석장비 확충을 위해 총 38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센터에는 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연구개발 자금에는 126억원이 사용된다.
 
연구개발은 액체생검 검사 상품 개발과 장기이식거부반응 모니터링 상품 개발 등 기타 신규 검사 까지 총 6개의 연구개발에 각각 자금을 투입한다. 액체생검은 체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120여개 유전자의 체세포 돌연변이가 있는지 여부와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사다. 장기이식 거부반응 모니터링은 장기이식 환자의 거부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혈장내 특정 유전자의 발현 및 대사 물질을 추적하는 비침습적 체외진단법이다.
 
신규사업 매출액은 ▲2018년 24억4700만원 ▲2019년 105억3600만원 ▲2020년 251억2300만원으로 전망된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측은 “현재 액체생검 및 장기이식 거부반응 모니터링 분야는 내부적인 연구개발을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실제 상품화를 진행하기 위한 자체적인 임상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한 손실은 리스크 요인이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결손금액이 108억9000만원을 기록해 54.5% 수준의 자본잠식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같은해 4분기 50억4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 100억1400만원, 자본금 28억6000만원으로 집계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6년 13억9300만원 ▲2017년 32억3400만원 ▲2018년 1분기 20억100만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손실은 ▲2016년 32억4500만원 ▲2017년 51억7200만원 ▲2018년 1분기 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인 SK증권 측은 “전문평가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과 이크레더블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에 해당하는 평가등급을 획득했다”며 “향후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수익성 제품 및 서비스의 수익성을 통해 현재의 재무적 불안정성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본사. 사진/이원다이애그노믹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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