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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방권력 바꿔야 공정한나라·경기북부 발전 초석"
남양주서 사전투표…"경기 북부에 대한 각별한 관심"
2018-06-09 00:12:24 2018-06-09 00:12:2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8일 “촛불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지방권력도 바꾸고 다음 총선도 이겨야 공정한 나라를 만들 토대가 구성된다”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호소했다. 그간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에 머물고 경기 북·동부가 낙후된 것은 지난 16년 간 보수당이 경기도에 장기집권한 탓으로, 올해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을 교체해 경기도의 변화를 추구하자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남양주와 동두천, 포천, 광주를 돌며 경기도 지방권력 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남양주에서는 조광한 시장 후보와 연단에 올라 “남양주는 16년 간 시장이 같은 당이었는데, 이번에 확 바꾸자”며 “문재인정부와 이재명의 경기도, 조광한의 남양주가 확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양주는 출퇴근하는 교통난이 심각한데,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저와 조 후보는 남양주에 산업단지를 만들어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고 남양주에서 먹고 살 수 있는 자립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포천시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는 동두천에서도 최용덕 시장 후보와 함께 “16년 동안 자유한국당이 경기 북·동부를 대부분 지배해왔지만 이 지역은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최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주시면 이곳이 남북 평화시대의 물류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에서도 “포천과 연천, 파주, 가평, 여주, 이천, 안성, 평택, 이런 곳들은 수도권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렀다”며 “그간 힘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했지만 이재명이 맡게 될 경기도는 다수를 위해 소수가 특별한 희생 치르고도 보상받지 못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일정인 광주에서도 “지난 12년간 광주는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며 “삶의 수준 높아지고 일자리가 많이 생겨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포천과 파주, 가평 등 경기 북·동부를 5번이나 찾을 만큼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 북·동부는 접경지역 특성상 보수성이 강해 민주당 열세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그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에도 남양주에서 투표를 한 후 “경기도의 불균형 발전이 심각한데 북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남양주로 왔다”고 말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사진/이재명후보 캠프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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