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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스, 수소자동차 부품 생산 확대
2018-06-11 13:02:44 2018-06-11 13:02:4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뉴로스(126870)가 수소자동차 부품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기로 하면서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로스는 5~6년 동안 개발한 제품을 잇달아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항공기 엔진 제조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뉴로스는 지난 2016년 12월 수소차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공기압축기를 개발해 정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뉴로스 수소차용 공기압축기는 기존 제품 대비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을 통해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차 양산 모델인 넥쏘에 들어가는 공기압축기는 모두 뉴로스 제품이다.
 
뉴로스는 항공기엔진 개발로 시작한 터보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한국항공우주와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인 헬기 국산화 사업(LCH, LAH)이 체제개발을 마쳐 양산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2020년 이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터키 항공국 투비탁과 진행 중인 전투기 부품 개발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뉴로스는 내년부터 150대 규모의 전투기 부품을 공급한다. 두산 퓨어셀에 수소연료전기 발전기 부품을 6월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제조인력 증원과 설비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 신제품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로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약 44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를 달성했다.
 
한편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보급하려고 오는 2022년까지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차이, 핵심 부품 발전 속도, 보급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단가를 조정하기로 했다.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는 중·단거리 승용차, 수소차는 중·장거리 승용차와 대형버스 위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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