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지역 밀착 선거방송…“지역민 공론장 역할 톡톡”
지역 내 후보자 알리미 역할에서 참여형·이색 선거방송까지
입력 : 2018-06-11 17:16:08 수정 : 2018-06-11 17:16:0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케이블TV가 6·13 지방선거를 맞아 다양한 지역 밀착형 선거방송을 선보였다. 덕분에 각 지역 수많은 후보자를 아우른 선거방송들이 지역민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케이블TV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각 지역채널을 통해 지역 밀착형 선거방송 프로그램을 편성, 지역 후보자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총 2044개 선거구에서 9000명이 넘는 후보자가 나왔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 유권자를 위한 케이블TV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 CJ헬로는 ‘우리동네 선거방송’을 내세우며 지역 후보자, 유권자들과 함께하는 선거방송을 내보냈다. CJ헬로 권역 내 후보자 2500명을 인터뷰해 지역 현안과 공약을 살피고, 유권자 2500명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 눈길을 끌었다.
 
울릉도에서는 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지역 케이블인 현대HCN을 통해 지난 4일 최초로 개최됐다. 지금까지 울릉군수 후보자 토론회는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변화무쌍한 울릉도 날씨로 인해 운항 배편 등 일정 조절이 어려웠던 탓이다. 지역민들이 선거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이색 선거방송도 관심을 모았다. 딜라이브는 200여명의 대학생 청년기자단을 운영해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선거 이슈를 점검하고, 공정선거 등의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티브로드는 오는 13일 오픈형 개표방송을 준비하면서 오픈스튜디오 현장마다 각종 공연와 토크콘서트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블방송 관계자는 “지역채널을 통해 유권자에게는 선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각 지역 후보자들에게는 미디어선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료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TV 권역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역 밀착 방송들을 통해 보듯이 케이블TV가 지역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자치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현대HCN이 지난 4일 울릉도 현지에서 울릉군수 후보자 토론회를 첫 개최했다. 사진/현대HCN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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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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