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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후 합의문 서명 "광범위한 내용 포함"
2018-06-12 15:01:33 2018-06-12 15:01:33
[싱가포르 =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후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서명 전 “오늘 아주 중요한 합의문에 서명한다”며 “광범위한 내용 담고 있는 문서이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서에 서명하게 된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짧은 모두발언 직후 양 정상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명 후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프로세스는 매우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며 “포괄적이고 양측이 심도있는 내용을 보게 될 것이다.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북한과 한반도 관계는 이제는 과거와는 많이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싶으며 우리는 이제 특별한 관계를 구축했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것이고 아주 크고 위험했던 문제를 세계를 위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만족스럽다”는 말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관련 자세한 내용을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합의문에 서명하는 모습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싱가포르 =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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