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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주도를"…문 대통령 "조기실현 노력"
"적극적으로 대북 소통"…"유해 발굴 남북미 공동노력"
2018-06-14 15:28:25 2018-06-14 15:28:2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이 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이다.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는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 발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한미 공조 체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전쟁 기간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 작업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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