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미리보기)미중 무역전쟁 재발…·OPEC 정례회의 개최
미중 무역충돌 불가피…제롬 파월 연준의장 등 다수 연설
2018-06-17 10:00:00 2018-06-17 1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충돌 이슈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은 협상이 진행되면서 합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재발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마지막거래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충격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89% 밀린 2만2090.4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0.22% 상승한 2779.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 오른 7746.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해 미국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기술과 지식재산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추가관세부과 발표 다음날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이번 조치는 실행일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 경제적 파장이 크진 않겠지만 무역갈등 수위가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정례회의도 주목해야 할 이슈다. 시장에서는 OPEC이 이번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OPCE과 비OPEC 산유국들은 올해 말까지 일평균 180만배럴의 감산을 합의한 상황이다. 그러나 OPEC이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일자 감산 완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OPEC이 유가를 올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배럴, 러시아는 150만배럴 증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감산 완화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정례회의 이후에도 유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감산 종료나 증산이 결정되도 유가는 하락하거나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고, 감산이 연장되더라도 미국과 러시아 중심의 증산 기조가 지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다수 예정돼 있다. 18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19일에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에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타이트한 노동시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18일에는 6월 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되고, 19일에는 5월 건축승인건수와 5월 주택착공건수, 20일에는 1분기 경상수지와 5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온다. 21일에는 6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6월 필라델피아 연준 고용률이 발표되며, 22일에는 6월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가 공개된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충돌 여파로 주 후반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투자자들은 무역분쟁 이슈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OPEC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증산에 합의할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