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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 지분 전량 처분
2018-06-21 10:50:44 2018-06-21 10:50:4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화케미칼은 21일 웅진에너지 주식 200만주(지분율 8.04%)를 84억7000만원에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0.14%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케미칼 측은 "투자금 회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웅진에너지가 실시하는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웅진에너지와 5년간 2955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웅진에너지의 지분 8.04%를 취득하며 ㈜웅진(22%)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웅진에너지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으나 한화케미칼은 "경영권 참여를 위한 투자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웅진에너지의 지분을 정리하더라도 폴리실리콘 공급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판매계약 기간은 오는 2021년 12월21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취득한 지분의 보호예수(매도금지) 기간이 풀려 처분키로 한 것"이라며 "웅진에너지와 맺은 장기 공급계약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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