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찰리 쿠퍼는 지난달 29일 "한국에서 'MINI JCW'의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을 지속된다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찰리 쿠퍼는 이날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JCW 챌린지' 행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쿠퍼 카 컴퍼니(Cooper Car Company)'의 설립자이자 MINI의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의 손자이며, JCW를 탄생시킨 마이크 쿠퍼의 아들이다. 지난해 7월부터 MINI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JCW는 BMW의 소형차 브랜드 MINI의 고성능 라인업이다. 

 

그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서울에서 JCW 해치백 모델을 타고 다니는 운전자들을 볼 수 있었다"면서 "JCW 브랜드가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찰리 쿠퍼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MINI의 장점은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할아버지인 존 쿠퍼와 레이스에 얽힌 역사때문에 MINI 브랜드가 더욱 특별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훌륭한 제품과 차별화된 스토리 밸런스가 잘 맞는 자동차 브랜드는 거의 없으며, JCW 브랜드의 레이싱 역사는 차량의 매력을 보다 극대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INI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역사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앞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4월 MINI 챌린지 쿠퍼 프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레이싱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레이싱 커리어를 지속하고 싶다"면서 "전문적인 대회보다는 취미에 초점을 맞춘 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CW는 올 하반기 '컨트리맨', '클럽맨', '컨버터블'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JCW 관계자는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맞춰 차량을 개발하고 국내 인증 과정을 거치면서 신차 공개 시점이 미뤄졌다"면서 "지난달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규 모델을 공개했고 조만간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