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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 시장 블루칩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직주근접·편리한 생활인프라…당진 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등
2018-07-03 17:33:04 2018-07-03 17:33:4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꾸준한 분양 실적을 이어간다. 비결은 ‘풍부한 배후수요’ 덕이다.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실수요층이 형성돼 있고, 꾸준한 수요가 발생해 환금성도 높다.
 
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도시는 이른바 ‘삼성효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센트럴’은 773가구 모집에 6만500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4.1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2위와 3위 역시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평택고덕파라곤(49.39대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77대1)가 차지해 ‘삼성효과’ 입은 고덕산업단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들도 좋은 분양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은 8.35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고, 5월 분양한 3단지 역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롯데케미칼, KB와이퍼시스템 등 158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올해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은데 비해 산업단지가 모인 대구지역은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것.
 
충남 당진은 서해안을 따라 당진1철강산단, 아산국가산단부곡지 등 여러 산업단지가 조성됐고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등 국내 상위 6개 철강업체로 형성된 철강벨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190억 원 규모의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1041억원 규모의 당진 외국인전용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힐 예정이다.
 
당진 지역은 기존 산업단지와 기업유치 등으로 꾸준한 인구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2018년6월기준 당진시의 인구(한국인 기준)는 16만7621명으로 올 1월 16만7375명보다 246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당진 내 산업단지에 기업이전과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90곳으로 약 3000명의 고용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라가 분양하는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당진 도심 내 들어서는 단지로 생활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다.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는 전체 839가구, 지하2층~27층 7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59~110㎡로 5개 타입이다. 전용 면적 별로는 59㎡ 390가구, 74㎡ 178가구, 84㎡ 266가구, 101㎡ 2가구, 110㎡ 3가구다.
 
이 단지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5일, 2순위 6일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에 해당한다. 계약금은 500만 원(1회차)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전매제한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18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인근에는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와 대구검단산업단지 대구혁신도시 첨단의료클러스터 등 다수의 첨단업무지구와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일대에 ‘전주 인후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총 478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총 478전주제1·2산업단지,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등이 차량으로 20분 내외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 분양 단지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수요층이 탄탄해 집 값이 떨어질 위험이 적고 향후 시세 차익까지 볼 수 있다”며 “새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경우 유입되는 젊은 층 직장인이 많아 새로운 인프라 형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당진 수청 한라 비발디 캠퍼스 견본주택에서 모형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라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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