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노총 "문 대통령 쌍용차 해고 사태 적극 나서달라"
타판 센 인도노총 사무총장 문 대통령에게 면담 제안
입력 : 2018-07-10 19:17:00 수정 : 2018-07-10 19:17:08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인도노총이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했다. 인도노총은 10일 문 대통령과 면담을 주선해달라고 신봉길 주인도 대사에게 서신을 보냈다. 
 
타판 센 인도노총 사무총장. 사진/인도노총
타판 센 인도노총 사무총장은 "인도의 노조 전체가 쌍용차 해고자의 복직을 희망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서신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인도노총은 문 대통령을 만나 면담의 기회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노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대표기업 총 24개사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루브리컨트, CJ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쌍용차의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인도노총은 CEO 테이블에서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문제를 언급하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민주노총 쌍용차지부 등 노동자 대표단은 인도를 방문에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대표를 만났다. 면담 이후 30명 가량이 복직이 성사됐다. 현재는 120명의 노동자가 미복직한 상태다. 인도노총은 "쌍용차가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면서 해고자를 채용할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마힌드라그룹은 2010년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를 인수했다. 쌍용차는 2005년 1월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됐다. 상하이차는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2646명을 정리해고했다. 2014년 2월 서울고등법원은 쌍용차의 정리해고를 무효라고 판결했지만, 같은해 대법원은 쌍용차는 정리해고는 불가피했다고 판결했다. 2009년부터 최근까지 쌍용차 정리해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지병으로 숨진 노동자는 30명이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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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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