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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 현장) ‘너의 결혼식’ 박보영 그리고 김영광의 첫 사랑 로맨스
2018-07-23 12:20:18 2018-07-23 12:20:1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건축학개론’에 버금가는 또 다른 로맨스 영화가 등장할까. 여자 주인공 박보영이다. 남자 주인공은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이 담겨 있는 배우 김영광이다. 제2의 ‘건축학개론’은 모르겠지만 새로운 느낌의 로맨스 장르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영화 ‘너의 결혼식’이다.
 
2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너의 결혼식’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했다.
 
지난 해 600만 관객 동원의 흥행작 ‘범죄도시’의 각색 작가로 활동한 이석근 감독은 이번 영화로 연출 데뷔를 하게 됐다. 데뷔작에서 로맨스 장르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보영을 캐스팅하게 됐다. 그는 “촬영 전부터 박보영과 주인공 ‘승희’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내가 상상했던 그림을 실제로 만들어 준 배우다. 수많은 별명이 있는데 어떨 때는 국민 여동생, 어떨 때는 뽀블리, 어떨 때는 로코요정 그런 모습 많이 볼 수 있을 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자 주인공 김영광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로 김영광의 새로운 모습을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면서 “극중 ‘우연’은 김영광의 실제 모습을 많이 빌려 쓴 인물이다. 김영광은 내가 아는 남자 중에 가장 아름답고 예쁘게 웃는 사람이다”고 웃었다.
 
여주인공 승희를 연기한 박보영은 실제 스토리에선 자신의 관점보단 남자 주인공 우연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승희보단 우연의 시선이 강조된 영화라 승희의 디테일을 살리기가 힘들었다”면서 “고교, 대학생, 사회 초년생의 단계별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영광은 자신이 연기한 ‘황우연’과 실제 자신이 비슷한 지점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황우연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연기가 아닌 실제 내 모습을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했다. 실제로도 장난기가 정말 많다. 이런 지점이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과거 한 작품에서 함께 했던 경험이 있었다.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그 동안 오빠의 차가운 도시 남자, 무서운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번 영화에선 ‘우연’의 귀여움을 정말 잘 소화하셨다”면서 “그런 모습이 많은 지 몰랐다. 이런 모습조차 어울리는 지 알게 돼 놀라웠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난 박보영 때문에 출연한 게 100%다”면서 “영화 속에서 내가 따라다닌 게 너무 감사할 정도다. 영화에서 ‘승희’만 보고 있으면 저절로 난 ‘우연’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는 가슴 설레는 첫 사랑부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소중한 인연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며 예비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의 관계를 그린다.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로맨스 장르로 풀어낸 영화다. 다음 달 22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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