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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인과 연’ 하정우 “3편과 4편 출연? ‘베를린’ 속편도 남았다”
2018-07-26 17:55:15 2018-07-26 17:55:1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하정우는 아무래도 시리즈 영화와 인연이 깊어지게 될 듯하다. 이미 1441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 개봉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열린 언론시사회 이후 포털사이트에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스토마토와 만난 하정우는 “배우로서 ‘신과 함께’는 한 단계 성장과 연마의 과정을 거친 경험이 됐다”고 긍정적인 의미를 전했다.
 
그는 전편과 후편 동시 제작이란 충무로 상업 영화 사상 전무했던 기록을 남기게 된 ‘신과 함께’와 함께 했던 시간을 전했다. 하정우는 “11개월을 촬영했다”면서 “내가 아무래도 11개월이란 숫자와 인연이 깊은가 보다. ‘황해’때도 꼬박 11개월을 찍으며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고 웃었다.
 
하정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작의 흥행을 기대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그는 “이 영화에 참여했던 스태프나 배우들 모두 사실 어느 정도의 기대치는 있었다”면서도 “만약 실패를 하게 된다면 농담처럼 주요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민을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걱정도 있었다. 1편이 흥행에 실패하면 함께 제작된 2편은 개봉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사실 엄청났다”고 전했다.
 
다음 달 1일 개봉을 앞둔 후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은 전편 ‘신과 함께-죄와 벌’보다 더욱 짙어진 드라마가 눈에 띈다. 내심 흥행에 대한 욕심은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한 마음일 듯 하다. 흥행에 대한 욕심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언급된 3편과 4편 제작이다.
 
하정우는 “언뜻 김용화 감독님이 ‘3편과 4편도 제작하면 할 거지?’란 말을 지나가듯 한 적은 있다”면서 “안 할 이유가 있겠나. 하지만 당장 1년 안에 제작이 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배우들 스케줄 문제도 있고. 하지만 제작이 된다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출연 가능성에 무게감을 뒀다.
 
올해 41세인 그는 이번 ‘신과 함께’ 외에도 2012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16만을 끌어 모은 ‘베를린’의 후속편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우는 “더 나이 들기 전에 찍으면 좋을 듯 하다”고 웃으며 “아마도 류승완 감독이 만들 것 같다. ‘베를린’ 후속편 얘기도 있었다. 진행 상황을 좀 체크해 봐야 겠다”며 웃었다.
 
하정우는 다음주부터 신작 ‘클로젯’ 촬영에 들어간다. 연출은 자신의 데뷔작 ‘용서 받지 못한 자’ 촬영 당시 녹음기사를 했던 김광빈 감독이 맡았다. 중앙대학교 동문이다. 그는 “’용서 받지 못한 자’ 때는 학창시절 작품이라 정말 열악했다”면서 “김 감독은 당시 입대 하루 전까지 ‘용서 받지 못한 자’ 촬영 장에서 녹음 기사로 일을 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일할 생각에 설레임이 남다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마동석 이정재 등이 출연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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