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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 경제" "연륜의 리더십" "젊은피" 민주 당권주자 3인3색
2018-07-29 17:04:25 2018-07-29 17:04:2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컷오프를 거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25 전당대회가 김진표·이해찬·송영길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각 후보들은 휴일인 29일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유능한 경제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의원은 이날 중소벤처 창업에 대한 금융 혁신, 규제 개혁 등을 최우선으로 해결함으로써 혁신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앞으로 문재인정부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전사로서 중소기업벤처 열풍을 만들어야 한다”며 “걸림돌은 금융권이다. 관료들이 소극적인 태도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영업하려는 금융권 기득권을 깨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금융 개혁을 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김대중정부에서 초대 교육부 장관, 노무현정부에서는 국무총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륜의 리더십’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정부는 (당정협의) 준비를 많이 해 나오는데 당에서는 (준비를) 안 하면 정부 주장에 동의만 하게 되고 당이 안 보인다는 소리가 나온다”며 “상임위별 당정협의를 당대표가 관리해야 한다. 당론이 관철되도록 정책위원회를 당대표가 잘 들여다봐서 정책에 대한 상호 입장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 20년 정도의 집권계획을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젊은피 수혈’을 주장하며 “당 대표가 되면 젊은 여성과 청년 정치인들을 대폭 영입해 훈련시키고 교육의 기회를 줘 이 나라 정치인과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재집권하려면 젊은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최고위원 자리에 청년과 여성을 임명해 청년들이 민주당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젊은 민주당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왼쪽부터), 이해찬,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거나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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