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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2011년 판매 토퍼 방사선 허용치 초과…리콜 실시
원안위 생방법 부적합 행정조치 결정…"콜센터 운영 등 고객불편 최소화할 것"
2018-07-30 16:29:59 2018-07-30 16:29:5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까사미아는 2011년에 판매한 토퍼(깔개) 상품(상품명 까사온 메모텍스)을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까사미아의 자진 신고를 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당 상품 중 일부를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이라고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까사미아는 지난달 28일 고객 불만 접수하고 익일 해당상품을 회수해 이달 2일 전문기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10일에는 원안위에 신고해 신속한 성분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원안위 의뢰를 받은 전문기관 검사 결과 '까사온 메모텍스'토퍼 1종의 13개 중 10개는 피폭 허용선량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 범위 내에 있었지만, 3개는 토퍼 1.52mSv, 1.41 mSv, 베개 2.03 mSv로 기준치를 소량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생활방사선제품 규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2011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상품으로 토퍼 1개와 베개 2개, 바디필로우(몸통베개)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당시 CJ오쇼핑(현 CJENM 오쇼핑 부문) 방송을 통해서만 1만2395세트(판매가 약 35만원)가 팔린 이후에는 판매되지 않았다.
 
까사미아는 원안위에 승인받은 적법한 조치계획에 따라 상품 보유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은 상품을 회수한 뒤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까사미아 홈페이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올리고 30일부터 콜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판매사인 CJ오쇼핑도 이번 리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까사미아는 이번 리콜과 별개로 대진침대 관련 중간 조사결과 보도가 나온 5월부터 현재 판매 중인 상품뿐만 아니라 단종상품 가운데 샘플 확보가 가능한 경우까지 포함해 관련 조사를 전문 기관에 의뢰했다. 현재까지 검사결과가 나온 상품 중 리콜 대상이 된 상품 1종을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다.
 
까사미아 사업을 총괄하는 임훈 총괄 임원은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콜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수거와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원안위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리콜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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