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마감)애플 시총 1조달러 돌파…나스닥 1.2% 상승
2018-08-03 08:40:34 2018-08-03 08:40:3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애플 미 상장기업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해 나스닥의 강세가 나타났다. 다만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로 약보합에 그쳤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03%) 하락한 2만5326.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6포인트(0.49%) 오른 2827.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40포인트(1.24%) 높아진 7802.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불거진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애플의 주가 흐름에 힘입어 일부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애플은 이날 장중 208.3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2.92% 오른 207.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틀간 약 9% 상승했으며 올해에만 23% 급등했다.
 
애플의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최근 부진했던 페이스북은 2.75% 상승했고, 아마존(2.07%), 넷플릭스(1.81%), 구글(0.66%) 등도 올랐다.
 
다만 산업 대기업 중심의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이날 백악관은 전날 보도됐던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한다고 공식화했다. 이로 인해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압박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이미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면서 “중국의 존엄성과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무역과 다자간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국가의 공통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보복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명 늘어난 21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공장재수주는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9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소폭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6%로 전망했다.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7.30% 낮아진 12.1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