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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한강’ 4가지 테마 한강 숲, 조성 완료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4만800㎡ 규모, 3만7412주 식재
2018-08-06 15:58:39 2018-08-06 15:58:3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한때 회색으로 변해가던 한강에 숲이 더해지며 다시 푸르른 빛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일환으로 잠실·여의도·잠원 등 4곳에 한강숲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한강숲은 총 4만800㎡ 규모로, 3만7412주의 다양한 수목을 심었다.
 
한강숲은 강변 경관과 위치를 고려해 강부터 차도까지를 생태숲, 이용숲, 완충숲, 제방으로 이어지도록 구분해 각 공간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잠실한강공원에는 소생물 서식공간과 야생조류의 먹이 수목 등을 식재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해 종다양성을 회복하는 ‘잠실 생태숲’을 만들었다. 잠실생태숲 식재 수목으로는 매화나무, 팥배나무, 참느릅나무, 때죽나무, 해당화 등 약 23종, 1만2267주의 수목을 식재했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도로변과 접한 경계지점에 내공해성에 강한 대왕참나무를 밀도있게 식재해 미세먼지 저감을 기대하며, 자동차 매연·소음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여의도 완충숲’을 조성했다. 잠원한강공원에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잠원 치유의 숲’을 만들었다. 잠원 치유의 숲은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고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발생되는 소나무를 대량 식재해 공원 산책로 사이 솔향기를 맡으며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다.
 
한강 ‘미루나무 백리길’은 광나루~강서한강공원 약 40km를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숲길로 만들었다. 미루나무 약 1800주가 한강변을 따라 자리해 외국 유명 숲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풍광을 자랑한다. 시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식재 시 양질의 토양을 사용하고, 토양에 산소 공급과 빗물 유입이 원활하게 되도록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수목용 통기관을 설치하는 등 수목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한강숲 조성사업’은 시와 한강을 사랑하는 시민·단체·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함께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든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도시가 갖는 환경문제의 해답이 숲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한강공원 내 울창한 숲을 조성해 많은 시민분들이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한강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를 대거 식재해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잠원 치유의 숲'.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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