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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조사 마무리…조서 열람 시작
14시간 30분 동안 진행…김 지사 '혐의 전면 부인'
2018-08-07 00:38:31 2018-08-07 00:38:3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약 14시간 30분 만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7일 자정쯤 김 지사가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변호인과 함께 이날 조사를 받은 내용으로 작성된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한 뒤 자신의 진술과 다르게 기재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한 뒤 서명·날인하고 귀가한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특검 사무실 9층에 마련된 영사녹화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 조작 공모 여부 등을 추궁했으나 김 지사는 거듭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주로 확인하는 문답식 조사가 이뤄진 뒤 특검팀은 오후부터 김 지사를 상대로 댓글조작 관여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인 도모 변호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는지도 캐물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원하는 만큼 휴식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4명의 변호사가 번갈아 가면서 입회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진술 내용과 수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김 지사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지난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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