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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갈등보다 어닝 서프라이즈…다우 0.16% 상승
2018-08-07 08:50:52 2018-08-07 08:50:5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0포인트(0.16%) 상승한 2만5502.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5포인트(0.35%) 오른 2850.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66포인트(0.61%) 높아진 7859.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 3일 중국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의 인상 검토하는 것에 대한 보복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요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3% 상승했고, 제이콥엔지니어링도 실적에 힘입어 7.8% 상승했다. 타이슨푸드와 카디널헬스도 실적 호조를 보였으나 타이슨푸드는 3% 이상 오른 본면, 카디널헬스는 0.5% 하락했다.
 
현재까지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보고한 기업들 가운데 80%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만약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장 많은 분기가 될 전망이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금융 시장전략가는 “어닝 시즌의 강한 실적과 놀라움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4.45%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외신들은 SNS 강자 페이스북이 메신저에 금융 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컨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9.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확장세다.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 전망을 강하다고 상향 조정했고,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1%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9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90%대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6%로 전망했다.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3.18% 낮아진 11.2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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