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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게 섰거라'…유닉스전자, 프리미엄 제품으로 맞불
2018-08-07 14:29:28 2018-08-07 14:29:2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국내 이미용기기 시장 1위 기업 유닉스전자가 신제품 헤어드라이어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프리미엄 시장 1위인 다이슨에 맞불을 놓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유닉스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3대 뷰티 박람회 '북미 코스모프로프 국제미용전시회'에서 신제품 드라이어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을 집중 소개했다. 대만에 이어 미국시장에 해당 제품을 론칭한 유닉스전자는 홍콩, 중국 등 해외시장 론칭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은 유닉스전자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브랜드 첫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다. 유닉스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모발 건조, 손상 최소화에 그쳤던 기존 드라이어를 넘어서 손상모 개선 효과를 검증받았다. 플라즈마 시스템으로 발생되는 1000만개 이상의 양이온과 음이온이 모발의 정전기를 감소시켜 공기 중의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하며, 수분 증발을 억제해 탄력 있고 광채나는 머릿결 연출 효과를 준다는 게 유닉스전자의 설명이다. 2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기존 자사 고가 라인업의 10만~15만원대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유닉스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다이슨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드라이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닉스전자는 판매수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이슨에 밀려 매출 점유율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유닉스전자는 올해 1~6월 드라이어 판매수량 기준으로 점유율 46%로 필립스(11%), JMW(10%), 테팔(7%), 다이슨(3%) 등을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매출 점유율은 23%로 다이슨(35%)에 밀렸다. 저가형 위주 제품 라인업의 한계로 풀이된다.
 
유닉스전자는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으로 특히 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과 해외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외 비중을 기존 30%에서 4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00억원대의 해외수출을 내년 300억원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 사진=유닉스전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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