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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사’가 찾아가는 건강돌봄
4개구 보건소에 전담팀, 내달부터 운영
2018-08-15 11:15:00 2018-08-15 16:18:5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건강고위험군 시민들에게 마을의사, 임상영양사, 물리치료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이 직접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성동·노원·은평·관악 등 4개구 보건소에 건강돌볼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는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까지 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는 보건소 건강돌봄팀이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분야 자원을 연계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포괄적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관리한다. 건강돌봄팀은 마을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약사, 임상영양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의료사회복지사, 정신전문요원, 치과위생사, 방문간호사 등으로 이뤄진다.
 
마을의사는 건강 포괄평가, 관리계획 수립, 지역 의사회 등과 네트워크 구축하며, 건강돌봄팀 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임상영양사는 영양상태 심층평가, 영양보충식품을 관리하며 물리치료사는 방문재활운동을 지도한다. 의료사회복지사는 대상자의 사회·심리적 요구도 등을 파악해 필요한 보건·의료·복지 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기능회복을 지원한다.
 
건강고위험군 시민은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입원력 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재입원 고위험군이나 의사의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찾동 방문 대상자들이 포함된다.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영양상태와 재활운동을 관리하며, 건강위험요인을 줄이고 퇴원환자의 지역 정착을 돕는다.
 
건강돌봄 서비스는 대상자 발굴부터 건강상태 평가와 건강관리계획 수립, 케어서비스 제공, 보건의료서비스 연계, 지속관리 등의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설문조사, 문진·검사, 신체계측, 영양상태, 우울·자살경향성·치매위험도, 허약 등 건강을 포괄평가하고 대상자 특성에 맞게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영양 보충식품 제공, 재활운동 등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치매·우울 심층검사 및 전문가 상담 또는 입원 등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전문센터(치매·정신)나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 조절률 향상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 약국과 유기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질 높은 건강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당뇨병학회와 협력해 보건소 의사 대상으로 노인건강 개론 등 전문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도구와 매뉴얼을 개발·보완 중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화 시대에 의료 취약계층일수록 만성질환 유병률은 높고 적정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마을의사 중심의 건강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시민들이 만성질환을 지속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에서 ‘건강 서울 36.5’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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