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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2’가 열고 ‘공작’이 끌고 ‘목격자’가 밀고
2018-08-16 09:06:07 2018-08-16 09:06:0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흥행 천하 3파전이 완벽하게 구성됐다. ‘신과 함께2’가 압도적으로 끌고 가던 여름 극장가에 ‘공작’이 입소문을 타고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곧이어 ‘목격자’가 장르물 특유의 탄탄함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솟아 올랐다.
 
16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작’은 15일 광복절 휴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47만 5964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는 ‘신과 함께2’다. 전작에 이어 1000만 돌파에 성공한 ‘신과 함께2’는 같은 날 41만 6768명을 동원했다.
 
 
 
두 영화에 이어 여름 극장가 ‘빅4’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목격자’가 개봉했다. 두 영화의 흥행세에 밀려 36만 9009명으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영화에 비해 스크린 점유율과 상영 횟수 등 여러 가지 열세가 예상됐지만 밀리지 않는 출발이다.
 
‘신과 함께2’가 전작의 흥행세와 함께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에 힘입어 시장을 선점한 상태였다. ‘공작’의 경우 동적 액션이 전무한 이른바 ‘구강 액션’이란 새로운 개념을 들고 시장에 뛰어 들었다. 관객들의 입맛이 어떤 평가를 낼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전례 없던 긴장감을 유발하는 윤종빈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돋보이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신과 함께2’를 앞지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목격자’의 경우 이성민이란 걸출한 원톱 배우, 그리고 신예 곽시양이 선보일 충무로 악역 계보의 존재감이 강점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신과 함께2’가 판타지 장르, ‘공작’이 첩보 스릴러, ‘목격자’는 현실판 스릴러란 각각의 색깔이 뚜렷하다. 이들 세 편의 영화가 올 여름 극장가 흥행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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