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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넉 달 만에 반등…기업 유로화 예금 증가로
LG, ZWK 기업 인수로 유로화 예금 예치…일시적 요인 반영
2018-08-16 14:26:13 2018-08-16 14:26:1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증가했다. 일부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 인수 대금을 유로화 예금에 예치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85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4월부터 줄곧 감소하다가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외화 예금이 늘어난 이유는 LG그룹이 이달 오스트리아 기업 'ZWK' 인수를 앞두고 결제대금 약 12억달러를 유로화로 준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달 말 유로화 예금은 전월(36억1000만달러) 대비 6억7000만달러 증가한 4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나 위안화 예금 역시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선확보 등으로 인해 소폭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전달보다 5000달러 증가한 56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위안화예금도 한 달 전보다 1억7000만달러 늘어난 1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546억1000억달러로 전월보다 13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38억달러로 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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