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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노조 "총수일가 경영 손떼고 김현미 사퇴"
2018-08-17 14:51:17 2018-08-17 15:19:5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진에어 노동조합은 17일 국토교통부가 회사의 항공운송 면허 취소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제 마음 편히 본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무책임한 총수일가는 경영에서 손 떼고 무능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진에어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염원대로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 취소를 철회했다"며 "직원들이 총수일가의 갑질과 국토부의 인질극에 꾹 참고 적극적 지지와 참여를 해 주신 덕분에 진에어가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다.
 
7월25일 저녁 '진에어 면허 취소를 반대하는 직원모임'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에어 직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토마토
 
노조는 이어 "처음부터 모순된 법을 억지로 적용해 직원의 생계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만든 무능력자 김현미 장관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제2의 진에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법을 재정비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면허 취소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총수일가는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며 비겁하게 숨어서 책임을 피하려고만 한다"며 "총수일가는 전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우리가 살려낸 회사의 경영에 다시는 관여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는 항공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노조도 진에어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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