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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분양도 호조
청약자 몰려…연말까지 9600가구 분양
2018-08-23 16:21:49 2018-08-23 16:24:2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국감정원과 부동산114 등을 통해 발표되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북 할 것 없이 매주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분양시장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총 19개 단지 가운데 1만명 이상 1순위자가 몰린 곳은 강남4구에서 2곳, 나머지 3곳은 비강남권에서 나왔다. 이와 같은 열기는 전매금지, 중도금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분양가에 비해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월~8월중순까지 서울에서 일반분양 된 물량은 7652가구며 6월말 기준 서울의 미분양가구수는 47가구에 불과하다. 청약 대기자가 많아 분양이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 되다보니 8월 이후로 공급될 신규 분양소식을 기다리는 예비청약자들이 많다.
 
8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961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지난해동기(8105가구) 대비 18.7%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재개발 일반분양이 5231가구, 재건축 일반분양이 3402가구 등으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일대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이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317가구를 짓는 래미안 리더스원이 9월경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232가구이고, 강남역 역세권이다. 반포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삼호가든3차를 헐고 총 835가구를 짓는다. 이중 219가구를 11월경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81가구를 짓고 이중 215가구를 12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비강남권 가운데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 내에서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SK건설이 수색동 수색9구역에 총 753가구를 짓고 이중 251가구를 9월경 분양한다. GS건설은 인근에 위치한 증산2구역에 총 1386가구를 짓고 이중 461가구를 12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두 아파트 모두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세권이다.
 
이외에 동대문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823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아파트를 10월경 분양한다. 일반 분양분은 354가구며 2호선 신설동역을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총 1,425가구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을 분양한다. 이중 125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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