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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모바일 뉴 페이스에도 '시선집중'
화웨이·소니·모토로라·ZTE·위코 등 첫 선…삼성 등 메이저는 '침묵'
2018-09-02 15:48:05 2018-09-02 15:55:07
[베를린=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IFA 2018에서는 스마트폰 신규 라인업도 다수 발표돼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신제품을 발표한 제조사 대부분이 소니, 모토로라, ZTE, 위코 등 스마트폰 업계의 마이너 선수들로 구성,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메이저 중에서는 유일하게 화웨이가 새 모델을 공개했다. 메인 라인업이 아닌 하위 브랜드 '아너'에서 주인공이 나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아너 플레이'의 출시를 알리는 자리에서 '아너 매직2'도 깜짝 공개됐다. 아너 매직2는 지난 2016년 출시된 아너 매직의 후속작으로, 이번 IFA에서 발표된 화웨이의 신형 AP '기린 980'이 탑재된 첫 모델이다. AI 스마트폰으로서 최상의 사용자경험을 기치로 내걸었다.
 
화웨이 아너는 IFA 2018에서 '아너 플레이'를 출시했다. 출시 간담회에서 깜짝 공개된 '아너 매직2'는 전시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김진양기자
 
소니는 IFA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엑스페리아XZ3'를 공개했다. 소니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자연스레 '엣지' 디자인도 채택했다. 전작 대비 그립감이 한층 개선됐으며, 한 손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사이드 센스' 기능을 더했다. 디스플레이의 양쪽 어느 곳이든 손가락으로 간단히 두 번 탭하면 사용자가 설정한 앱들의 바로가기를 보여준다. 또 위치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있는 장소에 따라 사용빈도가 높은 앱을 우선적으로 나열한다. 사진 촬영의 편의성과 성능도 향상됐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가로 모드로 잡으면 즉시 카메라가 실행되는 '스마트 런치'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고, 132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로 셀피 기능을 극대화시켰다.
 
소니의 하반기 전략모델 '엑스페리아XZ3'의 모습. 소니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는 시계 하단 공간에 개인의 취향에 맞는 그림이나 사진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김진양기자
 
레노버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도 지난 31일 '모토원'을 선보였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첫 모델이다. 후면의 지문인식 센서에는 모토로라 로고를 덧입혀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모토원은 이외에도 노치 디자인의 풀스크린과 3000mAh 배터리, 터보파워 충전 기능 등을 탑재했다. IFA 2018 기간 중 발표된 모델은 아니지만 '모토Z3'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달 초 미국 시카고에서 첫 공개된 '모토Z3'는 지난 2016년 LG가 시도한 모듈형 스마트폰의 유일한 계승자다. 스마트폰 후면의 마그넷을 이용해 모듈과 결합할 수 있는 모토Z3는 초기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한층 개선됐다. 카메라 모듈은 아날로그 카메라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오디오 모듈은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해 스마트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자체 배터리 용량도 키워 최대 이틀까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Z3에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모습. 사진/김진양기자
 
ZTE는 IFA 2018 개막 직전인 지난 29일 AXON9을 공개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와 전면 2000만 화소의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6.21형(인치)의 대화면 풀스크린(AMOLED)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양을 갖췄다. 프랑스의 국민폰이라 불리는 '위코' 역시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위코 뷰2고'와 '위코 뷰2플러스'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노치 디자인의 풀스크린으로 뷰2고는 동영상 감상, 뷰2플러스는 사진 촬영에 최적화됐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안면인식 잠금해제도 가능하다.
 
프랑스의 국민폰이라 불리는 '위코'가 IFA 2018에서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뷰2플러스'의 모습. 사진/김진양기자
 
베를린=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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