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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말레이시아·두바이서 4200억원 수주
339m 초고층 복합건물 옥슬리 타워…하얏트 계열 두바이 안다즈 호텔 등
2018-09-10 15:44:14 2018-09-10 15:44:2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옥슬리 타워)와 두바이(안다즈 호텔)에서 총 4200억원(미화 3억 8천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연이어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옥슬리 타워는 쿠알라룸푸르의 최고 중심인 KLCC 지역에 최고 339m 높이의 초고층으로 건설될 3개 동의 복합건물로 79층과 49층 건물에는 각각 소 소피텔 호텔과 주메이라 호텔 및 레지던스, 29층 건물에는 오피스가 들어서고 이를 연결하는 7층 높이의 포디엄이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2017년 8월 입찰 제안서 제출 이후 약 1년여 동안 진행된 기술제안과 VE를 통한 원가절감 방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중국 대형건설사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시공한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과 르누벨 레지던스, 다만사라 시티2 등을 통해 입증한 고도의 기술력과 고품질 시공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 회사인 옥슬리 홀딩스의 자회사인 옥슬리 라이징 Sdn 빌딩이며 옥슬리 홀딩스는 싱가포르,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세계적인 디벨로퍼이다.
 
안다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두바이투자청(ICD)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이다. 쌍용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기술력과 호텔시공 실적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두바이 주메이라 1 지역에 들어설 이 호텔은 하얏트 계열의 5성급 럭셔리 뷰티크 호텔로 지하2층~지상 7층, 총 156객실 규모이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 호텔의 발주처인 Wasl LLC는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을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으로 현재 두바이에서만 14개 호텔과 약 25,000개의 아파트 및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관리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Wasl LLC와 전략적 협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들은 단순 가격 입찰이 아닌 기술제안과 시공실적,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찰을 통해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옥슬리 타워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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