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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울산, 2조원 규모 신규투자 MOU 체결
2021년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등 2건
2018-09-19 15:13:16 2018-09-19 15:13:1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가스가 울산광역시에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2조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SK가스는 19일 오후 2시 울산광역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SK가스 신규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시와 SK가스에 따르면 이번 MOU는 SK가스가 총 2조200억원을 들여 2021년 울산에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립하고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SK가스는 신규 투자에 필요한 인력 채용에 있어 울산에 거주하는 조선과 건설·화학업 퇴직자들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뉴시스
 
SK가스에 따르면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는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1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소로, 울산 남구 부곡동 일원 부지 약 14만2000㎡에 건립된다. 자금은 1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발전소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울산시와 SK가스는 울산시 내와 SK그룹 관계사에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구축하는 3200억원 규모의 전기 신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프로젝트인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건립은 연간 40만톤의 상업생산을 목표로, 남구 용연동 항만 배후단지에 면적 15만㎡ 규모로 세워진다. SK가스가 주주사로 있는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투자 형태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5000억원 상당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신규 투자로 연간 1조6000억원의 연간 매출과 직접고용 320명, 건설 기간 479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SK가스가 추진할 신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지 제공과 인·허가 처리 등 행정·재정적 필요사항에 대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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