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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휴면성 증권재산 3183억 주인 찾아준다
실기주 과실까지 고객 현주소로 개별 안내
2018-09-20 12:00:00 2018-09-20 14:02:03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올해말까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에 대한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현재 누적된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은 총 3183억원이며 이를 일괄 실시할 예정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최근 증권사 직원이 장기간 거래가 없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계좌의 자금을 무단 인출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관리 강화를 위해 업계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 기준 집계된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평가액은 총 3183억원 규모이다. 이 중 증권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휴면성 증권계좌의 수는 약 1500만개, 평가 잔액은 1194억원이며,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한국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 보관된 미수령 주식·배당금은 1634억원이다. 실기주 과실은 배당금 335억원, 주식 200여만주로 집계됐다.
 
캠페인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보유사실 및 정리ㆍ수령방법 등을 개별 안내하고 상시조회 시스템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보유 고객에게 보유고객에게 우편, 이메일, SMS,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다만 현 주소지로의 통보를 원치 않는 고객은 사전신청을 받아 개별 안내키로 했다.
 
또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및 각 증권사 홈페이지,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등)에 캠페인 실시 팝업광고를 게재하고 내점 고객을 위한 홍보포스터를 각 증권사별 지점에 부착할 예정이다. 시행기간은 준비절차를 거쳐 10월 중순 이후 착수한다.
 
계좌조회의 편의성도 제고한다. 현재 휴면성 증권계좌 조회시스템은 회사별 개별조회 방식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확대해 일괄 조회가 가능한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외에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증권회사가 자체 내부통제 점검시 '휴면성 증권계좌 관리실태'를 중점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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