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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마케팅 실험…매거진 ‘월간가격’ 발행
국민대표상품 프로젝트 등 전단지에 스토리텔링 도입
2018-09-30 17:21:30 2018-09-30 17:32:46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이마트는 자체 제작한 매거진 ‘월간가격’을 발행해 마케팅 실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월간가격은 주 단위로 운영되던 기존 전단과 달리 월 단위로 발행된다. 여기에 상품과 가격 등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 매거진의 느낌을 더했다. 월간가격은 매월 30만부씩 발행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 매장 내에 비치된다. 
 
곧 선보일 10월호를 살펴보면 ‘가격의 끝 시즌2’, ‘이마트 e카드할인’ 코너가 쇼핑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10월 특집 이마트 와인장터’,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 ‘화제의 신상’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에도 주력하고 있다.
 
월간가격 구성 중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 가격의 끝 시즌 2, 일명 ‘월간 가격의 끝’이다. 이와 함께 월간가격에 주차별 이마트e카드할인 정보 및 결제할인쿠폰을 삽입해 실질적인 가계 부담 줄이기에도 일조한다. 이마트e카드할인의 경우 매주 한 가지 상품을 선정해 50% 파격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할인쿠폰 역시 매주 5000원씩 총 2만5000원의 쿠폰이 제공된다.
 
이마트는 상품과 가격 등 단편적인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자체 매거진 '월간가격'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마트
 
월간가격의 또 다른 특징은 풍성한 콘텐츠를 기획해 읽는 재미를 더함으로써 전통적인 전단광고가 주는 피로도를 해소했다는 점이다.
 
우선 월별 특집 코너에는 유통업계에서 시의성을 띄는 이슈와 관련된 글이 칼럼 형태로 게재된다. 일례로, 월간가격 10월호에는 연중 5월, 10월 단 두 차례 진행되는 이마트 와인 장터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이마트 와인 바이어가 추천하는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 ‘유명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칼집삼겹살과 궁합이 좋은 와인’ 등 읽을거리가 지면의 70% 이상을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또 ‘와인과 어울리는 이마트 프리미엄 삼겹살 3종’, ‘이마트 와인장터 BEST5’ 등 상품관련 정보를 나열돼 재미와 광고효과를 모두 노렸다. 
 
이마트가 국민 대표상품을 만들기 위해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제안하는 프로젝트인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 ‘화제의 신상’ 코너에서는 특정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예를들면 노브랜드 TV의 혁신적인 가격과 저렴한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준수한 스펙은 어떻게 구현이 가능했는지, SNS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피콕포차의 상품구성과 특징,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나와 있는 식이다. 이마트는 이러한 일련의 정보가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서, 왜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기 위한 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천편일률적으로 상품과 가격만이 나열된 전단광고의 경우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읽고 싶은 광고 매개체’를 구상하던 차에 매거진 형태의 월간가격을 발행하게 됐다”며 “향후 소비자 혜택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월간가격을 통해 이마트 및 이마트의 상품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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