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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지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 여부 4일 결정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여부…명재권 부장판사 심리
2018-10-02 17:18:58 2018-10-02 17:18:58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오는 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 명재권)는 4일 오전 10시30분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명 부장판사는 조 전 청장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있는지를 놓고 심리할 예정이다. 조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사이버 여론대응 명목으로 인터넷에 정부를 옹호하는 게시물을 작성하도록 경찰청 보안·정보국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안국 경찰들은 타인의 아이디나 해외 IP(인터넷주소)를 사용하는 수법으로 일반인 신분을 가장해 4만여건의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국 경찰들도 비슷한 수법으로 3만3000여건의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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