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남북 국회회담 11월 가시화…"국회도 평화중재자 역할"
이해찬 평양·추미애 워싱턴…'북미 중재외교' 성과
2018-10-07 18:23:22 2018-10-07 18:23:22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남북 국회회담의 11월 개최가 가시화하는 등 의회 차원의 대북, 대미 외교가 일부 성과를 거두면서 그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분위기를 몰아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을 위해 북미 사이에서 보다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여야의 초당적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11월로 예정된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를 초월해 하나로 마음을 모음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국회와 정치권도 '평화의 중재자', '촉진자역할을 할 때"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이날 "남북 국회회담의 개최에 대해 다시 한 번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전현직 대표가 '남북미 중재외교'에 직접 나섰다.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한 대미특사단이 워싱턴을 방문한 데 이어 이해찬 대표와 20여명 정당대표단이 포함된 방북단도 평양 방문을 마쳤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북단의 성과와 관련해 "특히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광주, 대전, 경기도, 충북, 경남 등의 부단체장들은 지역 특성에 적합한 내용의 산업, 학술, 문화, 체육 등의 교류를 제안했다"며 "인도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이뤄낼 다방면의 남북교류가 자못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자유한국당 등이 반대하는 국회의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지금이야말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와 남북 국회회담 개최에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평양 인민문화궁정에서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합동 만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