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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내년 7월 통합 인터넷·모바일뱅킹 구축
인터넷·모바일뱅킹과 SB톡톡 연동…패턴 인증 등 도입
2018-10-11 15:35:47 2018-10-11 15:35:47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100억원 규모로 인터넷뱅킹과 SB톡톡 등 모바일뱅킹을 통합한 새 금융플랫폼을 구축한다. 새 금융플랫폼이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앱인 SB톡톡에서도 예·적금 상품에 대한 출금 및 이체, 해지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각 저축은행들의 예·적금 상품 비교와 가입만 가능하고 이체는 개별 저축은행의 스마트뱅킹을 이용해야 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 서울 공덕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가칭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9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고 이달 말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년 7월 디지털뱅킹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 초 구축한 차세대 전산시스템(IFIS)이 안정화되면서 기존에 외주업체가 운영하던 인터넷뱅킹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이달 말까지 디지털뱅킹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인터넷뱅킹과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SB톡톡과의 연동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2016년 12월 구축한 SB톡톡은 전체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비대면으로 곧바로 가입할 수 있다. 본인의 신분증과 이체 가능한 타은행 계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만 준비하면 스마트폰으로 가입이 완료된다. 
 
하지만, 예·적금에 대한 출금 및 이체, 해지는 개별 저축은행의 스마트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방 저축은행 2곳은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출금이나 이체를 하려면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 
 
현재 저축은행 통합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는 업체는 67개다. 이중 인터넷뱅킹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55개, 모바일뱅킹은 45개사에 불가하다.
 
그간 인터넷뱅킹을 외주 업체가 운영하다보니 패턴인증과 핀번호 인증 등 새 인증 방식 도입이 지체되고 추가비용이 발생한 점도 개선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다른 관계자는 "향후 각 저축은행 스마트뱅킹과 일원화가 마무리되면 SB톡톡만으로 고객들에게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타 금융권이 통합 금융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 금융권에 뒤쳐지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내년 7월 서비스를 목표로 기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SB톡톡 등을 통합한 새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 공덕 저축은행중앙회.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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