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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 "철도·도로 공동조사도 논의"
2018-10-15 09:26:01 2018-10-15 09:26:0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할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일정도 논의한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이날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 이행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회담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공동조사 일정이 확정되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논의를 한다”면서도 “확정될지는 논의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철도·도로 연결문제 외에 산림협력,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선다.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출발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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