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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삼성전자 언급한 문 대통령 "지금이 한·불 경제협력 발전 최적기"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 참석…"평화 정착 땐 더 좋은 투자처"
2018-10-16 19:00:00 2018-10-16 19:0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지금이 양국 경제협력을 발전시킬 최적의 시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프랑스는 유럽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고, 한국은 동북아의 거점 국가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국은 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화문에서 개선문까지, 뉴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정부·기업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소개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대폭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신산업분야 협력 ▲중소·스타트업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교역투자 확대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들어 그동안 주춤했던 양국 교역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교역품목이 친환경차, 항공기부품, 화장품 등으로 다양해졌고 양국 간의 수출입이 함께 늘어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늘릴 수 있는 분야는 더 많다”면서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펀드 조성, 삼성전자의 파리 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 현대자동차와 에어리퀴드사의 수소 분야 협력 등을 우수 사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불 경제장관 대화채널 등을 통한 양국 기업 상호진출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에 대해 “프랑스(라 프렌치 테크)와 한국(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은 모두 범정부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 간에 과학기술협력 로드맵과 핀테크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기술협력의 자산이 되고 금융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 스타트업 협력 강화를 두고도 “혁신적 창업은 경제활력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연계 운영 등 양국 교류를 통한 창업과 상호진출 확대를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순방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85개사(대기업 12, 중견기업 6, 중소기업 56, 기관단체·공기업·대학교 11) 총 133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경제사절단은 ‘산업부 장관 초청 프랑스 경제사절단 조찬 간담회’, ‘한·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불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기업인들과 만났다. 또 현대차와 에어리퀴드, 엔지가 수소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총 5건의 MOU를 체결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청에 도착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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