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SK-대양석유, 기부·할인·후원으로 '일석삼조' 사회적가치 창출
SK에너지 석유유통 협력사 대양석유, 1일부터 장난감 기부하면 세차할인
2018-10-21 11:00:00 2018-10-21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주유소에 가져다 주면 세차 할인을 해주는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의 석유유통 협력사인 대양석유가 지난 1일부터 주유소라는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장난감 기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양석유는 전국에 35곳의 직영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 장난감 수거함을 마련했다. 집에 있는 쓰지 않는 장난감을 수거함에 갖다 넣으면, 주유소는 세차를 반값에 해준다. 대양석유는 수거된 장난감을 비영리단체인 '키니스 장난감병원'으로 보내 수리 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양석유는 또 주유소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뽑기 등 유외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키니스 장난감 병원 운영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주유소를 방문해 장난감을 기부하면 세차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후원금도 전달할 수 있으므로 일석삼조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설명이다.
 
대양석유가 장난감 기부를 시작한 것은 SK의 경영철학인 '사회공헌'과 '사회적가치 창출'에 공감해서다. 조영문 대양석유 회장은 "가진 자산을 사회와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SK의 경영철학에 공감해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단순히 기름만 넣던 주유소를 넘어서 주유소가 위치한 지역의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 설명했다.
 
SK에너지의 석유유통 협력사인 대양석유는 지난 1일부터 주유소 장난감 수거함에 장난감을 기부하면 세차서비스를 반값에 제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양석유의 장난감 수거함은 이 회사 본사가 위치한 울산지역 주유소 2곳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SK동탄드림 주유소 등 3곳의 주유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