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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주도…'최대 실적' 랠리
음료사업도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생활용품, 영업이익은 '감소'
2018-10-23 14:34:38 2018-10-23 14:41:23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호실적과 음료사업의 약진으로 지난 3분기(7~9월)에도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사업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중인 생활용품 사업은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0.6% 증가한 1조737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9.8% 증가한 2775억원을 기록했다.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화장품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생활용품사업은 국내사업 강화와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기본을 다졌다. 음료사업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탄산과 비탄산이 모두 성장하며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3분기 실적(단위=억원). 자료/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은 매출 9542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3.5%, 30.6% 성장한 결과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1789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확대됐다.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확보한 ‘후’는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 매출도 103%, 45%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3895억원, 4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35.7%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단기적인 외형성장 보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추진했다.
 
음료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3935억원, 5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11.5%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5.1%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아 ‘파워에이드’, ‘토레타’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비탄산음료 매출도 4.1% 늘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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