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변화하는 가족상, '동거할수있다'가 '결혼해야한다' 첫 추월
'미세먼지' 불안 심각…2명중 1명 환경보호 비용부담 '찬성'
2018-11-06 12:00:00 2018-11-06 14:30:4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가족상이 변하고 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3세 인구중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즉, 동거 찬성에 대한 비율이 56.4%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수치다. 반면 결혼에 대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도 33.0%가 동의했다. 이는 2년 전(24.2%)보다 6.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비율도 72.6%2년 전(66.1%)에 비해 증가했다.
 
미세먼지 여파로 환경 상황에 대해서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환경 상황이 5년 전 대비 '좋아졌다(25.4%)'보다 '나빠졌다(36.4%)'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고, 5년 후에도 '나빠질 것이다(36.8%)' 라는 비중이 더 높았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82.5%로 가장 높았다. 사람들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기(91.7%)',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3.6%)'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부담금 등 포함)을 내는 것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환경보호 비용 부담에 대한 '찬성'비율은 201030.5%에 그쳤지만 올해는 50.1%로 올라섰다.
 
흡연과 음주는 2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자의 흡연·음주 비율은 높아졌다. 올해기준으로 19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0.3%2년 전(20.8%)에 비해 0.5%포인트 줄었으며 꾸준히 감소 추세다. 반면 여성의 흡연비율은 2년 전 3.1%에서 3.5%로 높아졌다. 흡연자의 절반 정도(53.7%)는 하루 평균 반 갑(10개비) 이하 정도를 피우며 흡연자 중 4.1%는 한 갑(20개비)을 넘게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인구 비율은 65.2%를 기록했다. 음주 또한 흡연과 마찬가지로 2년전보다 약간 감소했는데 남자는 77.4%, 여자는 53.4%가 음주를 했다. 음주하는 비율은 2년 전보다 남자가 1.6%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는 1.1%포인트 증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