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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상호 인증 추진…비용 절감 '기대'
한국ITS협회 미 OmniAir 13일 한국서 양해각서(MOU) 체결
2018-11-11 11:00:00 2018-11-11 11:00:00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상호 인증을 추진한다. 양국의 상호 인증 이뤄지면 관련 제품의 상대방 국가 인증비용을 내지 않아도 돼 제품 수출과 수입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하반기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호환성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C-ITS는 ITS에 양방향 통신을 접목해 교통사고 예방과 자율협력 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월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인증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도 진행한다. 
  
특히 상호 인증이 되면 미국에서 직접 인증을 받아야 했던 국내 제조사의 불편이 해소되고 인증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품 하나당 미국에서의 인증 비용은 9000만원 수준인데 제품당 최대 6500만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MOU 체결식은 13일 열린다. 미국 인증기관인 'OmniAir'과 한국ITS협회가 맺는 MOU는 인증프로그램 공동개발, 인증업무 공동추진 등의 협력 내용이 핵심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MOU 체결은 C-ITS 인증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OmniAir가 미국 외 다른 국가 인증기관과 맺는 첫 사례"라며 "이번을 계기로 관련 분야 영역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에 참여하는 스마트 인프라(단말기·기지국) 업체는 개발해 온 통신장비가 다른 업체가 개발한 제품과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와 규정된 형식?성능을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상태와 통신 속도 그리고 정확도 등 통신 성능 및 해킹방지, 개인정보 보호 보안시스템 작동 여부가 구체적인 점검 항목이다.
 
이외에 양국 기관과 업체들은 12일 국제세미나와 전시·시연 등 기술교류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술교류회에서는 미국의 인증동향과 OmiAir 시험인증, 국내 자동차분야, 이동통신분야에 대한 인증체계가 소개될 전망이다. 
 
잭슨 코널리 미 OmniAir 의장은 "앞으로 한국과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의 자율주행차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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