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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경기 하강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2018-11-12 15:32:43 2018-11-12 15:32:58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강신욱 통계청장은 12일 "아직은 (경기가) 하강이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사진/뉴시스
 
강 통계청장은 이날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정·저점 판단을 묻는 질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저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실무 작업은 몇 개 지표를 더 봐야 하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 어디가 정점일까 판단이 서면 전문가 의견을 모은다거나 국가통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이어 "그런 절차의 판단에 소요되는 시간이 있고, 절차에 걸리는 시간도 있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경기가 하강세를 보인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순환시계에서 볼 때 하강에 위치하는 다수의 점이 찍혀 있어서 하강으로 읽힌다는 맥락으로 얘기했다"며 "아직은 하강이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장 교체가 정치적으로 이슈화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왔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어떻게 설명하고 나가야 할지 고민이 있었다"면서 "일단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로 보고, 내부적으로 살피고 설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답했다.
 
북한과의 통계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진전된 건 없다"고 말했다. 내년 북한 인구센서스 조사에 대해 "현재는 전체 북한 통계를 외부기관의 것을 받아서 노출시키는 정도"라며 "그 단계를 넘어서려면 직접 접촉이 있어야 하고, 첫 단계는 기술적인 어드바이스를 하는 것인데 앞으로의 통계를 위해 이런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구센서스 조사는 한 나라의 인구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일정한 시기에 전국적으로 인구의 실태를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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