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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세수 233.7조, 작년보다 26.6조↑
역대급 세수호황 이어가…정부 "적극적 재정기조 유지"
2018-11-13 14:13:23 2018-11-13 14:13:34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올 9월까지 국가가 걷은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조6000억원 증가했다. 경기 하강이 현실화한 상황에서도 세수는 호황을 이어갔다.

국세수입 현황.자료/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국세 수입은 23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26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목표치 대비 정부가 실제로 걷은 세금을 보여주는 진도율은 87.2%다.

9월만 보면 국세 수입은 2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보다 2조9000억원 늘었다. 주요 세목인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모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9월 소득세로 걷은 세금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약 2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9월 법인세 수입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반도체 호황 등으로 2018년 귀속분 중간예납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법인세 세수진도율은 같은기간 9.1%포인트 상승한 103.3%를 기록해 올해 목표를 이미 넘어섰다.

9월 부가가치세 수입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억원 늘었다. 수입 물품 증가로 수입분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국세 수입에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을 더한 국가 총 수입은 9월까지 359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보다 29조6000억원 많았다.
 
총 수입에서 총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4조원 흑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17조3000억원 적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며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을 다시 시장에 푼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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