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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 대응"
2018-11-13 19:32:02 2018-11-13 19:32:12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3일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매년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환경가치를 수호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국민에게 환경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기후변화 대응과 통합 물관리 대책 등 해결해야 하는 환경현안이 산적해 있고 단순히 보상이나 법적 판단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가치적 갈등이 많다"면서 "정책 입안 과정부터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절차적 민주성을 확보해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갈등이 발생할 경우 사안의 특성에 맞는 충분한 숙의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통합 물관리 체계를 조속히 안착시켜 국민이 안전한 물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4대강 보 개방 역시 합리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연성이 회복되는 강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분야 대북 지원과 관련해 그는 "최근 진전되고 있는 남북 관계에서도 환경분야는 대북제재와 큰 관계없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며 "한반도를 하나의 생태공동체로 묶어 그 안에서 다양한 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조 장관은 일할 맛 나는 업무 분위기 조성과 합리적인 운영도 약속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업무나 야근을 최소화하고 인사와 승진, 상훈 부분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불필요한 의전을 사양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장관실 문을 항상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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