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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조사·평가 과정에 시민사회도 참여한다
16일 전문·기획위원회의 첫 회의 진행…보 철거 무게 실릴 듯
2018-11-15 12:00:00 2018-11-15 14:15:15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4대강 조사·평가 전 과정에 관계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도 함께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종보 개방전(좌)과 완전개방 후 경관.사진/환경부
 
환경부는 관계 부처와 학계 및 시민사회 등 각계 추천 등을 받아 분야별 대표성 및 전문성 등을 고려해 ‘4대강 조사·평가 전문위원회 및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문·기획위원회는 조사·평가단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 훈령 제393호)’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시민 사회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문위원회는 총 43명으로 꾸려진다. 물환경과 수리·수문, 유역협력, 사회·경제의 4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 세부분야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게 된다. 기획위원회는 민간위원 8명과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다. 보 개방 계획과 보 개방 영향의 모니터링, 보 처리 방안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동위원장 체제로 정부측에서는 홍정기 4대강 조사·평가단장이, 민간에서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이와 관련해 전문·기획위원회의 첫 번째 합동회의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진행된다. 보고안건으로는 ▲ 조사·평가단 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민·관 협의체 운영과 대국민 홍보 등에 관한 협력·소통계획을 논의한다. 심의안건은 '보 공통 평가체계(안)'을 상정해 4대강 16개 보의 합리적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평가 방법과 항목, 지표 등을 검토키로 했다. 홍종호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지난달 16일∼31일 4대강 중 금강의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3개 보를 완전 개방한 이후 물흐름이 대폭 개선되고 자연화가 빠르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 개방 결과는 보 철거 등 처리 방안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서부터 4대강 재자연화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조 장관은 지난 13일 취임사를 통해 “4대강 보 개방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연성이 회복되는 강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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