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금융당국, IFRS17 1년 연기에 K-ICS 도입 연장 논의
금감원 "보험사 회계 시스템구축은 2019년까지 완료해야"
2018-11-15 18:29:04 2018-11-15 18:29:06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금융당국은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의 도입 시기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늦춰지면서 그에 따른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킥스)의 시행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보험사들의 회계 시스템 구축은 계획대로 2019년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5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킥스의 도입 연기 여부를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결정은 금융위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킥스는 IFRS17과 마찬가지로 자산과 부채를 기존의 원가 평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제도다.

앞서 전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IFRS17의 도입 시점을 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연기한다고 결정했다.
 
K-ICS 규정화와 규준 제정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현재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올 초 공개된 K-ICS 1.0버전을 토대로 진행한 계량영향평가(QIS) 결과를 받아 오류수정을 끝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다만 보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K-ICS 2.0버전은 내년 1분기 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IFRS17과 킥스 도입 연기와 별개로 보험사들은 회계 시스템 구축을 예정대로 2019년까지 완료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2019년이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은 보험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9년으로 최대한 늦춘 것"이라며 "IFRS17이 연장된 시간은 보험사들이 오류를 검증하고, 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