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닭·오리·계란 유통과정 한눈에…'이력제' 20일부터 시범도입
2018-11-18 11:00:00 2018-11-18 11: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오리·계란 등 가금산물에 대한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력제가 실시된다. 작년 조류인플루엔자(AI)과 살충제 계란 사태 등을 계기로 가금류와 가금산물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하기 위한 취지다.
 
닭·오리·계란 등 가금산물에 대한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력제가 실시된다. 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닭·오리·계란 등 가금 및 가금산물 이력제를 오는 20일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력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된다.
 
가금이력제는 가금류의 사육과 가금산물의 유통, 판매 등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고,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회수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2020년 도입 예정이었던 가금이력제를 2019년에 조기 도입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내년 12월 가금이력제 본사업 시행 전 시범사업을 위해 작년 해외 사례조사와 전문가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가금 사육농장 현황조사(11054개소), 농장식별번호 부여(7408개소), 가금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의 참여 대상업체로 닭 도계장 10개소, 계란 집하장 7개소, 산란계 부화장 7개소 등 총 24개소를 선정했다. 이들은 주로 계열화 사업체 및 브랜드 경영체 위주다. 이 규모는 유통단계 전체 대상의 약 20% 수준이며, 이는 전체 가금산물 유통물량의 약 40%(사육농가 2400개소 포함)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사업은 올 1120일부터 내년 5월까지 1(20%), 내년 6월부터 9월까지 2(30%), 10월에서 11월까지 3차 시범사업을(70%) 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내년 12월 본사업이 시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 쇠고기이력제, 2014년 돼지고기 이력제에 이어 가금류와 가금산물에 대한 이력제가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이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조기 정착을 위해 관계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