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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공행진에 직거래 가격도 상승
임대차 시장 회귀 현상 관련 추정
2018-11-19 16:19:58 2018-11-19 16:19:5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서울 집값 상승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 직거래 시장에서의 거래금액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피터팬)가 자사의 안심직거래 서비스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올 6월 이후 1억원 이상 임대차 직거래 계약이 최저 0%에서 최고 1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팬이 올해 완료된 안심직거래 서비스를 보증금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 3000만원~5000만원, 5000만원~1억원, 1억원 이상의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해본 결과 연 초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1억원 이상 구간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원투룸으로 추정되는 3000만원 이하 계약 비율은 신학기 성수기 시즌인 2월 최고 96%를 포함해 5월까지는 대부분 8~90%대를 보이고 있다. 변동이 보이는 것은 6월부터다. 6월 67%를 시작으로 최근 10월까지 6~70%대를 보이며 연 초반보다 최대 약 30%가량 낮아졌다.
 
반면 1억원 이상 구간은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가 높다. 5월까지는 최저 0%에서 최고 9%정도였던 비율이 6월부터는 11%로 10%대를 넘어갔고, 10월에는 최고 13%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실제로 올해 안심직거래 서비스를 신청한 가장 높은 금액의 임대차계약은 올 6월 거래된 5억5000만원의 전세계약이다.

김남이 피터팬 팀장은 "최근 매매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자금 마련을 못한 수요자들이 임대차 시장으로 회귀하는 등의 시장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울 올림픽로 한 아파트 단지 상가내 부동산중계업소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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