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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서 '사염화규소' 누출…인명피해는 없어
이달에만 사고 2건…대책 마련 시급
2018-11-21 16:09:17 2018-11-21 16:09:1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21일 오전 10시25분경 전라북도 군산시 산북동 OCI 군산공장에서 유독물질의 하나인 사염화규소 약 10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공장 내 배관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본부는 사고 발생 9분 뒤인 10시34분 사염화규소 누출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본부와 새만금환경청 등은 살수차 6대를 공장에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새만금환경청에 따르면, 사고 직후 공장은 자체적으로 이상을 감지해 배관을 잠갔고 가스 추가 누출을 막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염화규소는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 사용된다. 인체에 닿았을 때 해롭기는 하지만, 폭발성은 없는 물질이다. .
 
전라북도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OCI 공장. 사진/뉴시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공장 인근 대기를 측정한 결과 현재까지 유독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밸브와 배관이 낡아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CI 군산공장은 이달에만 두 차례의 사고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공장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가스 배관에서 질소가 누출돼 근로자 8명이 다쳤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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